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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가와 히데코 – 마음산책 강연에 다녀온 날

나카가와 히데코라는, 일본 분이신데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연희동에서 요리 교실을 운영하고 계시는 요리 연구가분의 이야기를 우연히 신문기사로 접하고 나서 관심이 생겨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음산책이라는 출판사에서 오프라인 강연을 한다고 해서 강연을 신청해서 들으러갔다.

아래는 내가 본 인스타그램 강연 소개 글이다 🙂

강연을 들으러 가게된 계기는 나카가와 히데코 선생님의 이야기를 접하고 그 분께 요리와 인생을 배우고 싶다는 것도 있었고, 이런 니즈 자체가 내 내면에서 떠오르게 된 요즘의 나의 심리 상태를 적어보고 싶다.

올초 개인적으로 큰 일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는 계속 굴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면서 일상을 회복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러다가 또 한번의 개인적인 변화의 계기를 우연하게 겪으면서, 굴 안으로 들어가있던 내가 강제로 그 굴속에서 빠져나오게 되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그러다가 갑자기 사람들을 여러 명 만나고 에너지를 써서인지, 아니면 변화에 대해서 나도 모르게 강박적였던 거에 대해 나도 모르던 내 몸이 저항을 하면서 아프게 되었다.

타고나기를 병원도 안 가고 감기도 잘 안 걸리는 건강한 상태였던 내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고 약을 먹으면서 정말 여러모로 인생을 정말 진지하게 점검하기 시작했다.

코시국은 많은 사람들에게 변화의 계기가 되었고, 나에게는 사실 모든 사회적 관계와 체험을 스탑하는 시간이었는데, 올 초에 일어났던 일 그리고 그 후 나에게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게한 이벤트들, 최근에 사람들을 갑자기 만나면서 아프게 된 것까지 정말 모든 것이 나에게 근본적인 물음을 가져오게 했다.

원래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고 왜 사는지를 고민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비슷한 일상들을 유지해오던 내가, 매우 진지하고 근본적으로 나를 점검하고 변화하고 싶다는 강한 니즈를 느끼게 된 것이다.

이토록 정말 모든 면에서 의식적으로 강력한 변화를 꿈꾼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아마 2022년에 일어난 일들이 내게 그런 것들을 가져온 것이겠지. 그리고 나의 나이가 20대 초반 중반 후반이 아니고 2022년에 30살이라는 것이 컸다. 그 전에는 모색하고 약간은 늘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무의식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진지하게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싶었던 것이다.

변화를 좋아하고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굉장한 집순이인 모순적인 나의 이 상태를 바꾸고, 사회와 소통하면서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싶었다. 그리고 전혀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해보면서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굴해나가고 싶었다.

원래는 이러한 변화를 언제나 내가 하는 기술 업무나 새로운 공부 자격증에서 찾았다면, 이러한 변화를 모색하는 노력을 전혀 안 해보았던 분야에서 할 예정이다.

작게는 전혀 안 가봤던 동네 가보기, 한 번도 안 먹었던 메뉴 먹어보기, 새로운 강연 신청해서 들어보기, 전시회 다양하게 구경하기, 운전면허 따기 (부끄럽게도 아직도 없다), 나에게 두려움의 영역이었던 것을 도전해보기 등등등

운동의 경우 테니스, 스쿼시, 검도, 카포에라, 크로스핏, 클라이밍, 필라테스, PT, 서핑, 발레, 요가, 골프 등 다양하게 원데이 클래스라도 해보면서 운동 취향을 찾아보았었다. 그래서 운동을 새로 배워보는 게 나에게는 새로운 영역은 아니었다.

적다보니 내가 했던 새로운 모색의 시도들이 떠오르긴하는데, 그 시도들 말고 안 해보았던 것들을 해볼 예정이다.

이러한 심리 상태에 있었는데, 이 때 갔던 나카가와 히데코 선생님의 강연은 내게 매우 큰 위로와 에너지 충전이 되었다. 위치가 합정/상수 쪽이었는데 코시국 이후 거의 처음 방문한 것 같았다. 매우 오랜만에 가본 합정/상수였는데 예전에 방문했던 기억이 겹치면서 길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강연 전 버섯크림소스 미트볼과 감자, 하몽같이 생긴 햄, 바게트가 담긴 도시락을 주셨는데 버섯 소스의 감칠맛이 정말 맛있었다. 강연 전에 든든하게 먹고 강연을 들었다.

정말 맛있게 든든하게 먹었던 도시락 🙂

실제로 만나 뵙게된 나카가와 히데코 선생님은 정말 맑고 호기심과 열정이 가득한 눈을 가지신 정말 귀여우시고 생생하고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셨다.

히데코 선생님이 가지신 사진들을 보면서 선생님의 인생 이야기를 들었는데 독일, 스페인, 한국에 사셨던 분으로 일본에 산 시간들보다 해외에서 산 시간이 전체 인생에서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셨다.

언제나 변화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먹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는 말하시는 것을 보면서, 나도 올해 요리를 배워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시간들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분위기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제공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취미를 가지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배달음식을 시키고 밖에 나가서 먹고 그런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담아 만드는 한 끼.

기술 공부를 하면서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었던 20대의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내가 가진 조건들에 의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제는 좀 더 사람냄새나는, 사람들 속에서 성장하고 배우고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요리를 나누어먹는 시간들은 그런 커뮤니티를 풍성하게 해주는 좋은 순간들일 것 같다. 좋은 기회가 닿아 선생님의 연희동 쿠킹 클래스에 참여해서 같이 수업을 듣는 제자분들과도 교감하면서 레시피를 배우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의 공간에서 요리를 해주고 같이 먹으면서 대화하는 교감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

선생님의 첫 책이라고 하는 셰프의 딸이라는 에세이를 구매하여서 조금씩 읽고 있는데, 여기에 레시피도 수록되어있는 거 같아서 배워봐야겠다.

선생님 강연을 듣고 나서, 독일 교환학생 시절에 독일친구와 서로 요리를 가르쳐주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문득 생각이 났다. 마지막에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독일 친구가 독일 레시피북을 선물해주었었는데, 그 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생생하게 기억이나서 너무 고마웠다.

히데코 선생님의 아버지께서 프랑스 요리 쉐프라고 하셨는데, 우리 아빠가 생각났다. 칠할머니는 요리를 매우 잘하셔서 동네 잔치가 있으면 늘 불려가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명절에 먹는 친가 요리는 늘 맛있었는데, 우리 아버지도 친할머니의 손맛을 물려받아서 족발, 오리 백숙, 떡국, 시래기 된장국 등등 정말 다양한 정성스런 한식을 집에서 자주 요리해주셨었다. 나는 나물 무치는 것을 좋아하고 직접 요리했을 때 맛있게 먹는데, 친할머니부터 이어져오는 그 손맛을 물려받은 것 같다는 은근한 기쁨(?)이 있다. 앞으로 다양한 요리를 배워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

나카가와 히데코 선생님과 마음산책 출판사 분들께 좋은 강연 시간과 정성이 담긴 음식을 제공해주셔서 마음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Startup Grind Seoul – Fitpet (핏펫) 창업자 밋업

쳇바퀴 안에서 굴러가는 느낌이 들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가 갑자기 막막해져서 2주간 런던으로 훌쩍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고 나서는 신기하게도 굳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마음이 저절로 가벼워지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돌아오고나서 결정한 것 중에 하나가 회사-집 패턴에서 벗어나서 꼭 여기저기 다녀보자는 것이었다.

그 중 하나 관심가졌던 주제는 스타트업이었다. 스타트업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내 안에도 나도 모르게 삶에 대한 열정이 생기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치열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Meetup 어플에서 “스타트업”, “Start Up”관련된 키워드를 쳐서 관련된 밋업 커뮤니티는 보이는대로 참가버튼을 눌렀다.

Meetup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영어로 진행되는 행사가 많아서였다. Startup Grind Seoul – Fitpet (핏펫) 창업자 밋업도 영어로 소개가 되어있어서 영어로 행사가 진행되는 줄 알고 참가했는데 뜻밖에도 한국어로 진행되었다.

사실 나는 강아지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딱히 이유는 모르겠다. 어릴 때 동네에 무섭게 짖어대던 강아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뭔가 언어가 통하지 않는 존재가 내게 갑자기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렵게 다가온 것 같다. 고양이는 덜 무서워하는데 이유는 고양이는 인간에게 관심이 없어서이다. 하지만 강아지는 인간에게 관심이 매우 많아보여서 무서워한다.

그럼에도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우정의 힘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결과적으로 강아지를 굉장히 이뻐하고 그 때는 많이 만져주고 그랬었는데 다시 시간이 지나서 강아지를 직접적으로 접촉할 일이 없다보니 대다수의 낯선, 그 중에서도 많이 활발한 강아지들을 만나면 멀리 떨어져서 본다.

아이러니일 수도 있는데 강아지 관련된 컨텐츠는 정말 좋아해서 열심히 본다. 유튜브 채널 “달려라 달리”, “개밥주는 남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일명 세나개, 노곤하개냥 웹툰(진짜 진짜 너무 좋아한다. 완전 팬!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다.), “금동복실” 등등 엄청난 디지털 집사이기도 하다.

이런 나이기에, 핏펫 (강아지 소변을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해 분석하여 강아지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패드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에 대해서 찾아보았을 때 관심가졌던 부분은 주로 기술영역이었다. 업무와도 관련이 있어서 데이터 분석하는 사람들이 어떤 Tool을 사용할까를 궁금해하고 있었고 이 스타트업도 딥러닝 기술을 사용한다고해서 데이터분석시에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시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이 강연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많이 깨달았다. 애견인이신 CEO께서 강아지가 나이가 많은데 건강이 걱정되어서 애견인의 마음으로 제품을 개발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마음을 많이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와닿았던 메세지는 “상품이 좋아서 자기만족을 위한 제품으로는 창업 이후 지속하기가 힘들다”라는 것이었다. 이전에 창업하셨을 때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배우신 교훈이라고 하신다. 최근에 스타트업 관련해서 읽었던 책 중에 “Gigged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가 있었는데 긱경제에 대한 내용이지만 그와 아주 밀접한 스타트업 플랫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특히 공유경제플랫폼 스타트업의 흥망성쇠가 나와있다. 제목은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여서 직장인이 읽어야하는 책 같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must read 같았고, 그 중에서도 공유경제 스타트업 플랫폼을 만들려는 사람들은 정말 필독인 것 같았다. 이 책을 얘기하는 이유는 사실 좋은 얘기, 때로는 좋은 뜻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고 거기에서 배워서 발전해나가야하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어쩌면 꿈과 열정을 갖고 창업할 때 이 부분을 놓치기 쉬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에피소드가 책에 많이 소개된다. 스타트업, 예전에 닷컴버블때도 비슷할 것 같은데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하는 과정에서는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일을 계속 자연스럽게 겪게 될 것 같다. 직장인의 쳇바퀴 삶과는 다른 열정적인 에너지가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순수하게 좋았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은 보람과 함께 어려움이 공존하는 것 같다.

이 메세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내가 스스로 잊지 말아야하는 메세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나로 요약한다면 “있는 그대로 보는 것”. 명상과도 비슷하다. 과거 팀플할 때 공익적인 목적을 가진 단체의 어떤 프로그램의 참여자를 어떻게하면 늘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것이 떠올랐다. 결과적으로 신선한 마케팅을 제시하지 못했었는데 그 때 당시 분석한 원인은 스스로 당위성에 빠져있었던 것이었다. “좋은 목적이니까 일단 알려지기만 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접근했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정말 좋은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했다. 단순히 착한 목적을 가진 것으로만 접근하면 안 된다는 것, 그것보다 좀 더 깊이있는 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했다. 그 때 얻었던 메세지를 이 밋업에서 다시 보게되면서 놀랍고 신기하고 공감이 많이 되었다.

이 메세지 외에도 정말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아래는 요약본이다.

  • 대기업에서 배운 것? 체계, 회의하는 방식, 복지, 문화 –> 직접 창업한 회사에도 체계적으로 적용하려고 한다. 그래서 대기업에 있을 때는 쳇바퀴같은 일상이고 불합리한 것을 볼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왜 이렇게 하는거지, 더 좋은 방법은 없나?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해보면 좋다. 이 조언을 회사에서 엄청 유능하기로 소문난 분 2명이 해주셨었는데 신기했다.
  • 팀 멤버는 사람인, 원티드 같은 곳에서 필터를 걸어서 직접 연락하여 채용함.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개발자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이메일과 문자에 정성을 담아서 연락했다. 100명에게 연락한다면 5% 정도 연락이 오는데 반려동물이라는 ‘비전/미션’에 공감해주셔서 팀원을 잘 구할 수 있었다.
  • 제품 개발 시에 니즈, 문제점, Pain Point를 고민하고 검증하는 단계를 가지는데 사람들의 실질적 구매여부를 고려한다.(강연에서는 사람들이 ‘살 건지, 안 살 건지’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이 확 와닿았다.) 내부 직원, 지인, 커뮤니티 등등 100분 이상에게 물어본 것 같다. 그러고나서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서 제조원가, 향후 얼마나 팔릴지 등등 가설을 최대한 많이 세워보았다.  정성적인면 + 정량적인면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는데 훗날 이 가설들이 백프로 통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예 없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고 생각한다. 가격 책정을 위해서 “로하스(?)”를 도입하면 좋았을 것이라 하셨는데 로하스가 뭔지 모르겠다… ^_^ 나중에 구글링하면 나오겠지 하고 안 물어봤는데 안 나온다(?).. –> 대표님께서 답변 주셨다!! 완전 친절하셨다. 정답은 “로아스(ROAS)”이고 “Return on Ad Spend”라고 한다.
  • 네이밍?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분께서 질문해주셨는데 이 분이 하는 질문을 보면 실제로 창업을 준비해야만 나올 수 있는 질문들 같았다. 네이밍의 경우는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최대한 간결하게 지으시려고 했다고 한다. 사용하려했지만 이미있는 이름들도 있어서 제외하고 지으셨다고 한다.
  • 파트너십 기준? 위에 네이밍에 대해서 물어보신 분이 질문하신 내용인데, 창업주께서는 업계 순위를 보고 잘 나가는지, 못 나가는지를 기준으로 보신다고 한다. 강연을 들을수록 느낀 것인데 현실적으로 균형이 매우 잘 잡히신 분 같다. 배울점이 많은 부분이다.
  • 창업프로그램 지원? 나도 어떤 중소기업 창업주 인터뷰에서 비슷한 내용을 보았는데, 창업하다보면 제품 개발에 여력이 없어서 정부나 어떤 기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힘들어서 지원 받는 것을 포기하고 바로 제품 개발에 몰입했다는 내용이었다. 핏펫 CEO께서는 그래도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았다고 한다. 이유는 정말 정말 너무너무 공감되었는데, 사업계획서 (그 당시에는 개발한 제품이 없었다고 한다.)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미리 챌린지를 받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고 그 중 굉장히 혜안을 가진 피드백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지원금을 받은 내용에 대해 증빙하는 과정은 초반에 혼자 다해야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개인의 비용을 무리하게 지불하기보다 지원받는 것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셨다고 한다. 글을 정리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객관적인 피드백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
  • 아이디어 피드백 받는 과정에서 창업 아이템을 공개하는 게 괜찮을지? 예를 들어, ~~한 제품이 있는데 사용하겠는가? 가 아니라 ~~~상황에서 어떤게 불편했는가. 무언가 돌려서 물어봐야하는지 물어보신 것 같았다. 답변은 정보유출을 조심해야하기 때문에 적절히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이 질문을 한 분은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인도 여자분이었는데 한국말 너무 잘하시고, 이 질문에서 창업을 정말 준비하시는 분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대단하다…세상에 흥미롭고 멋진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 답변에서 들었던 생각은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제품은 아무리 좋아도 카피캣이 많아질 수 있어서 오리지널리티를 가질 수 있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고민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면에서 요식업이 참 어렵고 예측하기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잘 되는 곳은 엄청 잘 되기도 하고.
  • 조직문화? 굉장히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가지고 계신다고 한다. 한 사람일지라도 조직의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다는 일화도 공유해주셨다. 사람이 참 귀하다.
  • 어떤 창업가가 되고 싶은지? 1) 같이 일하는 직원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현실적으로 돈을 많이 주어야할 것 같다. 개발자의 경우 야근이 많은데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비전/미션 즉 좋은 뜻과 함께 실질적인 보상이 필요한 것 같다. 반려견의 건강이라는 것이 다행스럽게도 굉장히 강력한 미션 같다. 그래도 어떻게하면 동기부여를 잘 할 수 있는지 고민하기도 한다. 2)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3) 개인적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 창업주를 미리 인터뷰하신 Startup Grind 봉사자분께 들었는데 사전 인터뷰가 밤 8시 정도?에 진행되었는데 그 이후에도 일하러가셨다고 한다. 스타트업이 사람이 적고 백업의 개념이 적다보니 노동강도가 많이 빡셀 것 같긴하다. 예전에 유투브에서 살을 빼게 도와주는 기업의 광고 중 스토리텔링으로 한 여자 고객이 나왔는데, 본래 운동을 좋아해서 날렵했었는데 창업을 하면서 좋아하던 운동을 못하게 되고 살이 급격히 찌게되었다고 했다. 근데 이게 남말처럼 들리지 않은 것이 가까운 지인 분 중에 창업하시면서 겪게 된 변화 중 하나 공유해주신 것이 창업 전에는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새벽에 같은 시간에 일어났었는데 창업 이후 일정이 불규칙하게 되면서 그 부분이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물론 불규칙한면이 가져오는 장점도 있긴한 것 같다. 예를 들어 꼭 가보고 싶은 좋은 행사가 있더라도 직장인의 경우 무조건 월~금요일까지 회사에 같은 시간에 나와야해서 못 가고 휴가도 가고 싶은 나라로 가고 싶은 일정으로 가는 것이 힘들다. 그러나 창업주라면 일정을 상대적으로 자연스럽게 조정이 가능한 것 같다. 인생의 정답은 없고, 트레이드 오프는 존재한다. 그래서 현존이 중요한 것 같다. 현재 내가 가진 삶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그 긍정성을 확대시키는 것이 참 중요하다.

사실 오늘도 행사에 참여하기가 쉬운 일정은 아니었다. 불투명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보았더니 참여할 수 있었다. 참여하길 너무너무 잘했다. 그냥 새로운 거 해보자라는 취지에서 참여한 거였는데 엄청난 영감을 받았다. 이 행사를 주최해주신 분들 + 창업자 분 + 질문자 분들 모두에게 감사한 하루다~!!

03/16/2019 SAT 1 Day Hack: Joule Thief

Joule Thief 인데 다 쓴 건전지에 남아있는 잔여 건전지에 남은 에너지를 끌어모아 쓰는 것이라고 한다. 첨단 기술에도 쓰인다고 하는데, 왜냐면 같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 여러 개의 배터리를 연결하면 너무 무거워져서 적은 수로도 큰 에너지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개념이라고 한다.

완전 신기하고, 배우고 싶다.

밋업 주최해주는 분이 다쓴 건전지는 빌려주신다고 해서 아래 준비물을 친절하게 정리해주었다. 여기서 저항기, LED 전구, 트랜지스터를 찾아서 가져가볼 생각이다. 기타 갖고 있는 것도 좀 가져가보려하는데 어디 있는지 찾아야한다. 미리미리 준비하면 되는데 요새 저녁에 약속을 많이 잡아가지고 진작 잘 찾으면 되는데 무튼 찾아서 준비해야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할 것 같다. 이거 전에 ios to do list app만드는 게 12시에 있어서 적어도 ~~!! 워너비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아침 든든하게 먹고 그 와중에 스피커 만드는 것 때문에 시도하고 있었던 NOOBS OS 다시 시도해보고 안 되면 정말 window pc에서 window 버전에 맞는 process로 다시 해보려고 한다. 적어도 좀 보다가 가고 싶다. 10시에 나가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가서 느긋하게 가고 싶다. 정말 느긋하게 걸어서 가고 싶다 !!

  • 저항기 (220-1000 옴)
  • LED 전구
  • 트랜지스터 (NPN)
  • 콘덴서 (이거는 옵션이다.)
  • 납땜하는 거 (납땜을 한다면)

아래 사진은 나 말고 다른 분 된 거다..내꺼는 코일을 잘못 감아서인지 안 되었다. 애초에 감을 때 깨끗하게 감고 그 선을 잘 벗겨내야하는데 모르겠다 ^_^

NPN형 트랜지스터는 http://makeshare.org/bbs/board.php?bo_table=Parts&wr_id=18 여기에서 잘 설명이 되어있는데, C > B > E 순으로 전류가 흐른다고 한다. C는 컬렉터, B는 베이스 E는 이미터다. 적절한 구멍에 각각 트랜지스터 C, B, E를 잘 꽂아넣는다.

LED에서 다리가 상대적으로 긴 것은 ANODE로 + 짧은 다리가 CATHODE로 – 이다. 긴 다리에 + 를 연결하고 짧은 다리에 -를 연결하면 된다고 한다. https://codingrun.com/55

아..근데 각각의 역할이 머리에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 트랜지스터, 코일, 배터리 선, LED 전구 + >> – 로 흐르는 흐름들이 자꾸 꼬인다 ㅠㅠ흑흑 그래서인지 tinkercad에서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애매했다. 우선 physical하게 다시 만들어봐야지 빵판에~~

첫브래드보드.jpeg

 

03/16/2019 SAT Build simple To do List native ios app using Realm!

우선 마음의 준비를 위해 글을 적어본다.

ios는 그냥 궁금하다. 사실 많은 코딩 분야에 그냥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긴다.

이렇게 흥미가 생기는 것을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막아야하나 고민도 했지만, 호기심이 생기고 주말에 밋업 안 가면 늦잠만 잘 것 같아서 우선 일어나서 뭘 해보고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것도 배우자는 생각에서 참여하려고 한다.

예전에 Udemy에서 ios 개발 강의를 구매해놓고 처음에 배경만 있는 앱을 가상환경에서 만들어보고 진도를 나가지 못했었는데 그래도 그 때 들어 놓은 것이 있어 조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Angela라는 강사 분이셨는데 영국에서 사람들에게 코딩을 가르쳐주는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것 같았다. 이름도 재밌었다 App Brewery 앱 양조장. 계속해서 공부는 꾸준히 시도하려고 한다. 비록 때로는 힘에 벅차 못 하더라도 마음만은 항상 가져가려고 한다.

To do List 앱을 만드는 것인데, 재미있는 주제이다. wcoding 밋업에는 멋진 사람들이 많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무료로 강의해주고 가르쳐주면서 같이 성장하자는 취지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몰랐던 분야에 대해서 배워보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 주말 토요일 아침이나 이른 오후에 집 밖을 나서서 무언가를 배우러 가는 것 자체가 정말 멋진 것 같다.

1-2년 전에 밋업 몇몇 모임을 가긴 했었지만 프로젝트가 너무 바쁘고 일에 적응하는 것이 벅차서 인간관계 포함하여..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인강과 번외로 개발해서 도와주는 것들이 믹스되어 압박을 크게 느꼈고 꾸준히 나가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꾸준히 나가보려고 한다. 오프라인이 가지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https://stackoverflow.com/questions/20755044/how-to-install-cocoapods

ios 앱 개발하려면 cocoapods 까는 게 필수라고 한다. 아래처럼 List와 Add View에 따라서 화면에 무언가를 만들긴하였는데 ios 앱에 대해서 최소한의 기초만 가지고 있어서 잘 못 따라갔다. ios 강의를 좀 들어놔야겠다. 그래도 그냥 들어놓으면 나중에 그 개념이 나올 때 무슨 말인지 알겠지. 새로운 개념들을 필기하면서 안 들어가지고 다음에는 좀 새로운 거 나오면 필기하면서 들어야지! 핸드폰 사이즈랑 무관하게 Table View를 균등하게 조절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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